우리는 상호 연결되어 있습니다. 불교의 연기설의 이야기도 마틴 부버의 '나와 너'도 모두 상호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듯 어떤 대상이든 혼자서는 그 존재가 어떻다고 정의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마음챙김에서는 공동체, 관계, 연결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우리는 나 자신과의 과계는 물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받을 때 심신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깊은 연결성을 이해하고 친절하고 관대하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나 자신에 대한 이해, 내가 원하는 것을 실현하는 것, 내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능력을 키워 나가는 것은 주변, 세상과의 건강한 관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현명함을 기르기 위해서는 잠시 멈추고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힘을 기르는 것, 마음챙김을 수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음챙김은 내면의 강인함, 평정심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줍니다. 마음 챙김에서 훈련하는 감정과 생각 다루기는 어떤 생각에도, 감정에도 동요되지 않고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러한 힘이 부족할 때 우리는 세상, 타인과 소통할 때 쉽게 압도당하거나 혼란스러워 질 수 있습니다.
내가 의도 세울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이를 명확히 하는 것, 어떤 것에 영향력을 얼만큼 발휘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자기 인식, 그리고 그것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취약해 질 때를 알고, 취약해 졌을 때 우리를 돌보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아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모든 것을 대비하고 답을 알고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이 순간 나의 몸과 마음에 대한 통찰과 인식이며 이를 키우기 위한 성찰을 갖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자기 연민과 호기심을 갖고 감당할 수 있는 자신이 될 수 있도록 키워나가시기 바랍니다.
- 인식하고 행동하기
가슴팍에 두 손을 가볍게 올려놓고 호흡을 느껴봅니다.
우리 마음에 주의를 가져가 봅니다.
지금 이 순간 어려운 생각이 있는지, 감정은 어떠한지, 내가 경험하는 지금 이 순간을 느껴봅니다.
가슴 위에 손을 얹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안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가슴, 몸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가슴에 닿은 손의 압력, 손바닥과 가슴 사이의 공간, 손의 온도, 심장 박동과 그 감각이 어떠한지에 주의를 가져가 봅니다.
부드럽게 호흡을 들이마시고 내쉬며 내 몸에서 느껴지는 그 모든 것에 주의를 기울여 봅니다.
부드럽게 호흡을 이어나가며,
나는 오늘 세상에서 어떻게 존재했는지 자문해 봅니다.
나는 오늘 나의 온전함을 언제 느낄 수 있었는지 돌아봅니다.
언제, 어떻게 내가 온전하다고 느껴졌었나요?
나의 온전함, 그것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었는지도 돌아봅니다.
만일 온전치 못한 날이었다면 언제, 어떤 모습으로 그것이 나타났었는지도 돌아봅니다.
나를 좀 더 온전히 존재할 수 있도록 돕는데는 무엇이 필요했는지도 떠올려 봅니다.
내가 온전했다면 무엇이, 어떤 대상이 나를 그렇게 온전할 수 있도록 도왔는지도 떠올려 봅니다.
만일 약해진 나를 발견했다면 에너지를 주는 말을, 온전했던 자신을 발견했다면 감사함을 전해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마음챙김을 세상에 알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우리 모두가 번영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발견합니다.
다이애나 윈스턴
우리는 우리 모두가 잘 될 수 있도록 건강하게 관계 맺으며 서로 도와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번영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지 돌아봅니다.
마음챙김 대화는 우리가 건강하고 진솔하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자신도 인식하지 못한 채 상대를 배려하지 못하는 말을 할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잠시 멈추고 주의 기울이며 대화할 수 있다면 의도된 말, 단어를 선택하며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족, 친구, 배우자와 함께 인식하고 의도된 건강한 대화를 하는 것을 시도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상호 존중하는 대화는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해해 준다는 감사함, 수용받는다는 안정감, 깊은 관계라는 느낌에서 오는 행복감을 채울 수 있게 됩니다.
듣기: 상대방의 말과 태도, 표정에 온 신경을 집중합니다. 들으며 나 자신의 호흡의 변화, 손의 변화, 마음의 변화에도 주의를 가져가 봅니다. 상대와 나를 오가며 그 순간 둘의 경험에 주의를 집중해 봅니다. 만일 판단하는 마음이 올라온다면 다시 상대의 말에 주의 기울이는 것을 시도합니다.
말하기 : 진심으로 말합니다. 포장하거나 빙빙 돌려 말하는 대신 진솔하게 경험한 감정과 어떤 생각, 기대를 갖고 그 상황을 경험했는지 솔직하게 말합니다. 경험한 감정과 바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팩트를 전달하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사실을 진술하는 것, 판단을 말하는 것은 옳고 틀리다는 말로 전달될 수 있어 오해를 부를 수도 있고 갈등이나 논쟁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말하는 방식, 말하는 순간 호흡의 변화, 감정의 변화, 몸의 자세 등을 인식하며 말해봅니다.
파트너와 마주 앉아봅니다.
두 사람은 잠시 눈을 감고 오늘 나눌 이야기에 대해 떠올리는 시간을 3분 동안 갖습니다.
누가 먼저 이야기 할 지에 대해 정해봅니다.
먼저 말하기로 한 사람이 3분 동안 자신의 이야기를 말해봅니다.
듣는 사람은 판단하거나 답을 주려고 하지 않고 경청합니다. 중간에 말을 끊거나 못 들은 것을 다시 말해달라는 등 방해하는 행동도 하지 않습니다. 그 순간 그곳에 함께 머문다는 느낌을 유지합니다.
3분이 지났다면 잠시 멈춥니다.
두 사람은 잠시 멈춰 나눈 이야기 속의 감정, 그 경험의 의미 속에 함께 머무릅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 속에 어떤 것이 떠오르는지도 주의를 가져가 봅니다. 지금 이 순간의 경험이 어떻게 느껴지는지도 주의 기울여 봅니다.
이제 역할을 바꿔 진행해 봅니다.
마친 후 나눔
두 사람 모두 이야기를 마친 뒤에는 지금 이 시간이 어땠는지 나눠봅니다.
더 궁금한 것이 있거나 나누고 싶은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나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