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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효과적인 상담의 결실을 맺어 원하는 삶을 살아가실 있도록 돕기 위한 지침입니다. 다음의 가지 준수해야 사항은 상담 과정 상담과 인간 관계에서의 윤리, 상담 절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글입니다. 숙지하시고 효과적인 상담이 되실 있으시길 바랍니다.

 

  상담은 인간 삶의 축소판이라고 있습니다. 상담 과정에서는 개인 고유의 관계 패턴, 문제 해결 방식,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고 대하는 관점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상담자와의 신뢰로운 관계 내에서 건강하고 조화롭게 변화시켜나가는 상호 협력 과정을 통해 많은 성장에 도달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대인 관계 경험은 다른 주변인과 세상과의 관계를 더욱 풍성하고 유연하게 다룰 있는 토대가 있을 것입니다.

 

 

 

1. (상담 목표) 상담을 통해 현재보다 더욱 자신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모든 선택에 있어서 좀 더 능동적이고 자신의 선택에 책임지는 삶의 자세를 갖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합니다.

 

2. (심리검사 및 기초 자료 수집) 상담 초기 개인 생애사를 포함한 많은 사적인 질문을 수집하는 것이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한 개인의 환경과 적응에 대한 이해를 위한 것입니다. 세대에 걸친 경제적, 문화적, 지역적, 가족 구성원의 특성 및 서열 등은 한 개인의 신념, 가치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신념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이 있을 수 있기에 중요한 자료입니다. 표면적인 문제를 다루기 보다 근원적인 핵심 원인을 찾아 이를 치유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니 가능하면 상세히 작성하시는 것을 권유 드립니다. 수집된 자료는 상담 이외의 목적으로는 사용되지 않으며, 비밀 보장을 준수합니다(한국심리상담윤리강령 제5조).

 

3. (상담 절차) 상담은 한 회기에 50분 씩, 주 1회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주 2회의 예외적인 진행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초기 주 1회 상담을 하는 것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자신의 패턴(인지, 정서, 대처 방식, 언어 표현 방식, 트리거에 대한 감각 등)을 인식하고 이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신에 대한 이해, 감각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상담 초기에는 이러한 감각이 부재하거나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 이해가 온전히 이루어지고 일상에서 그러한 자신의 패턴에 대한 인식이 있기 위해서는 너무 길지 않은 기간 내에 상담 장면에 참여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표면적인 나눔 이상의 상담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원인에 접근하지 못한 채 겉도는 상담으로 마무리 될 수 있습니다.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최소 6회기 이상의 기간 동안은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4. (상담 기간) 상담 기간은 최소한 10회기부터 15회기를 기본으로 합니다. 이는 의식화 되지 않았던 것들이 의식화 되는 시기가 필요하며, 의식화된 것들을 치유하는 과정을 지나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들어가고 이를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입니다. 개인의 어려움과 나타난 증상, 문제의 심각도, 개인적 기질 및 환경적 요건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부부(커플, 부모자녀)상담의 경우에도 초기에는 개인상담으로 진행합니다. 이는 자신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선행된 후 부부(커플, 부모자녀)상담이 진행되었을 때, 보다 효과적인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후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에 대한 탐색과 이를 교정하는 회기를 진행합니다.   

 

5. (상담 원리) 현재 나의 심리적 불편감의 뿌리는 어린시절 결핍 되었던 욕구나 상처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심리 치료를 한다는 것은 이런 결핍된 욕구가 현재 나의 갈등과 문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나타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아차리고 이 과정의 재 경험과 무의식에 눌려 있는 감정의 표현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과정이 과거의 아픔과 상처를 돌아보게 되기 때문에 더욱 우울해지고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회피하지 않고 상담자와 함께 버텨 나간다면 큰 변화와 성장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6. (상담 과정에서의 불편한 마음) 초기 상담이 진행될 때는 다소 마음이 더 우울해지고, 상담사의 질문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계속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기가 지나면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에 이 고비를 꼭 잘 견뎌 주셨으면 합니다.

 

상담 초기 상담사에게 불신이 생기거나 과거 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누군가와 이미지가 겹치며 마음이 불편해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상처가 드러나 치유가 가능한 상태인 수면 위로 올라온 것에 해당합니다(Backdraft 현상). 그렇기 때문에 불편한 마음을 상담 시간에 나누며 이를 다룰 때 치유 과정이 시작되고 변화와 성장이 일어나니 꼭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상담은 수술과 같습니다. 마음 속 염증이나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그 부분에 접근하고, 상처를 도려내는 과정이 있습니다. 이 과정이 어떤 분은 시원할 수도 있지만 어떤 분은 아프고 힘든 고통의 시간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있어야 치유적인 상담이라고 할 수 있으며, 반드시 한 번은 거쳐가야 하는 과정이기에 그러한 순간이 경험된다면 이를 상담사와 나누며 적절한 속도로 보듬어 나가시는 협업 과정을 경험하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그러한 협조적인 치유 과정을 경험하신 이후에는 인간 상호 협조적 관계의 의미와 과정을 습득하시게 되시기에 주변인과의 관계에서도 이를 적용하며 살아가실 수 있게 되실 것입니다.

 

7. (상담 과정) 상담 시작 첫 달은 상담이 집중적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상담을 건너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의식화 되지 않아 상담 시간 이후 일상에서 잊고 살아가기 쉬우며, 자신의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패턴이 현재의 어려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명확하게 인식되기 이전 시기이기 때문에 이를 인식하기 전까지 주의를 기울이기 위함입니다.

 

8. (상담 종결) 상담 진행중 시급한 문제가 해결되면 경제적 부담과 시간의 압박으로 상담을 중단하고 싶은 유혹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임의로 판단해서 중단하시기 보다는 상담자와 함께 의논하여 종결 하시는 것이 그동안의 상담 과정을 견고히 함으로써, 다시 이전의 익숙한 패턴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상담 중 치유과정에서의 불편함(이전 과거에 대한 생각의 고통, 변화에 대한 불편감, 자신이 믿고 있던 바에 대한 혼란)은 여러가지 인지적 합리화를 통해 회피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상담은 변화를 위한 선택입니다. 변화가 불편하더라도 힘내서 변화를 수용하고 새롭게 적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9. (상호협조) 상담의 목표는 내담자와 상담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상담자에게만 의존하는 태도나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원망의 태도는 오히려 자신의 성장을 방해하는 큰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감정이 올라올 때 이를 상담자와 나누며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0. (비밀 보장) 상담을 위해 제공하신 어떤 정보도 비밀이 유지됩니다. 다만 자신의 생명이나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에는 동의 없이도 이를 전문인이나 사회에 알릴 수 있습니다. (한국심리상담윤리강령 제5조)

부부(커플), 부모자녀 상담에서는 필요한 경우 상대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세상이나 문제,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상담자가 할 때가 있습니다. 이는 사람마다 상황, 사건을 바라보는 주관적 관점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전달함으로써 관계의 회복을 위한 개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원치 않으실 경우 상담자에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11. (상담 시 가족 관계)상담 후 자녀 혹은 배우자에게 '당신은(자녀의 경우 너는) 상담을 받아도 왜 변하는 것이 없냐?'와 같은 이야기를 댁에서 나누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상담을 원점으로 돌려놓는 것이 됩니다. 변화의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며, 내적인 변화가 외부로 표출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어떻게 표현할 지 모르는 경우, 혼란 가운데 있는 경우, 쑥스러워 하는 경우 등)댁에서 불편함, 답답함이 있으시더라도 그러한 말은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12. (약물 복용) 필요한 경우 약물 복용과 상담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두 가지 접근 방법은 각각 효과면에 있어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약물의 경우에는 증상 완화를 위한 접근으로 일상생활에서 불안, 우울에 기인한 기능저하(수면장애, 감정조절, 무기력, 주의 집중의 어려움, 등)을 완화시켜 주는 외부 약물을 통해 신경전달물질의 긍정적 변화를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는 기능 저하로 인한 일상에서의 불편감, 업무나 학업 불안정 및 관계 내에서의 갈등을 빠르게 줄이기 위함입니다. 반면, 상담은 그러한 증상을 만드는 원인을 줄이기 위한 접근입니다. 개인의 해소되지 않은 기억으로 인한 정서, 생각의 어려움, 트라우마가 된 기억의 치유, 유연하지 못한 신념 체계 등을 변화시키는 과정이며, 상담 과정을 통해 개인의 인격적 성숙과 발달을 돕기 위한 접근입니다. 그러므로 약물 복용을 통한 기능의 정상화를 빠르게 하고 그 이후 서서히 치유와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안정적인 결과를 돕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 약물 복용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2년을 넘지 않도록 설정하고 조절해 나갈 수 있는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과정이 중요하므로 이 또한 상담시 논의하며 조절해 나가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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