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은 정말 많습니다. 특히 걱정이나 부정적인 생각이 멈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단순한 정신적인 고통을 넘어 신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과민성 대장증상이나 편두통, 심한 경우 신체기능 이상으로나타날 수 있습니다.
캐나다 퀸스대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수면시간(8시간)을 제외한 하루 16시간 동안 자기공명영상(fMRI)을 이용하여 뇌활성화패턴을 측정했습니다. 연구 결과 참가자들은 하루에 약 6,200번의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가 말해주듯 우리는 정말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하루를 보내며 살아갑니다.
대부분의 생각이 미래에 대한 걱정과 계획, 과거에 대한 분석이나 후회라는 것에 여러분도 동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몇몇 사람에게만 있는 특별한 일이 아닌 인간 보편적인 일이기에 틱낫한 스님은 우리가 평안에 이르기 위해서는 “1분들숨과 날숨에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생각을 멈출 수 있다. 그렇게 1~2분쯤 연습을 계속하면 눕든지 앉든지 아니면 걷든지 간에 들숨과 날숨이 더 깊고 천천히, 더 평안하고 조화롭게 바뀔 것이다. 마음을 모아 숨 쉬는 것으로 우리는 평화와 조화의 씨앗을 우리 몸에 심는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마음챙김을 하며 틱낫한 스님의 조언처럼 해보려고 애쓴 경험이 있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잘 안되더라, 어렵더라! 그런 생각을 해보신 경험도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호흡하며 안정감을 찾고 생각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모든 추동, 마음 속 움직음은 영원하지 않다.
그러므로 진정한 지혜로 바라보는 것을 연습한다면,
그것으로부터 오는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이것이 정화의 길이다.
모든 마음의 움직임은 정신적 반응들 뿐만 아니라 , 그 반응의 결과 까지도 포함됩니다. 정신적 반응은 결과로 이어질 원인입니다. 인생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들은 자기 행위의 결과가 됩니다. 그것은 당신의 과거 혹은 현재의 마음의 움직임입니다. ‘모든 마음은 영원하지 않다’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일어나는 모든 것, 조건에 의해 만들어진 것은 소멸하고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단순하게 지적인 이치로 받아들인다고 해서 마음이 편안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마음 속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과정을 관찰하고 그 순간을 함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개인적 차원에서 생성과 소멸을 경험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만일 신체의 감각 관찰을 통해 ‘영원하지 않음’을 직접 경험한다면, 거기서 진정한 이해가 시작되고 참된 지혜, 자기 자신에 대한 지혜가 일어납니다. 이 지혜와 더불어 생각, 감정의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게 됩니다. 마음의 아픔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경험할 수 있어도 더 이상 그것으로 인해 고통받지 않을 것입니다. 고통을 느끼면서도 흐름이라는 것을 알기에 마주하고 견딜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관찰하며 소멸되는 과정을 함께할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부정적인 생각, 걱정이 올라오면 끊임없이 원인을 분석하거나 대안을 마련하거나, 그 생각에서 벗어나려고 씨름해왔을 것입니다. 그러한 방법은 오히려 그 생각 안에서 길게 머무르는 방법이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 속에 푹 담겨 있는 한 고통, 즐거움의 노예로 마음이 분주해지고 괴로움은 증가될 것입니다.
생각을 자신과 동일시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마주해 관찰하는 것을 배울 때, 맹목적으로 반응하여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오랜 습관은 점차 사라질 것입니다.
단지 관찰하는 것을 배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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