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부부 - T와 살아가며 아내가 겪은 아픔
제가 만난 중년 부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내는 중년이 되자 남편에게 그 동안 쌓인 분노가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괜찮은데 남편의 특정 모습을 보면 너무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결혼 생활 동안 무엇인가를 아내가 하려고 하면 남편은 느닷없이 반대를 하거나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모습이 있곤 했습니다. 퇴근 후 갑자기 힘들게 집안 일을 하고 있는 아내에게 인상을 쓰거나 핀잔을 주기도 했고, 아내가 불편함을 표현하면 몇 일 동안 말을 안 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는데 아내는 그럴 때마다 벌을 받는 느낌으로 갑자기 차가워진 남편이 언제 풀릴까 노심초사 하면서도 답답함을 느끼곤 했습니다. 상담이 진행되며 남편의 반응은 “뭐 제가 잘못했더라고요. 그땐 미처 못느끼고 지나가곤 했는데 ..
심리 상담에 대하여/증상별 이야기
2024. 4. 14.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