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중년 부부 - T와 살아가며 아내가 겪은 아픔

심리 상담에 대하여/증상별 이야기

by 챙김이 2024. 4. 14. 19:29

본문

이미지 출처 :  https://pin.it/72gM2VsJR

 

 

제가 만난 중년 부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내는 중년이 되자 남편에게 동안 쌓인 분노가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괜찮은데 남편의 특정 모습을 보면 너무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결혼 생활 동안 무엇인가를 아내가 하려고 하면 남편은 느닷없이 반대를 하거나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모습이 있곤 했습니다. 퇴근 갑자기 힘들게 집안 일을 하고 있는 아내에게 인상을 쓰거나 핀잔을 주기도 했고, 아내가 불편함을 표현하면 동안 말을 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는데 아내는 그럴 때마다 벌을 받는 느낌으로 갑자기 차가워진 남편이 언제 풀릴까 노심초사 하면서도 답답함을 느끼곤 했습니다. 

 

상담이 진행되며 남편의 반응은 제가 잘못했더라고요. 그땐 미처 못느끼고 지나가곤 했는데 요즘들어 돌아보니 내가 생각만 하는 순간이 있었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순간 어떤 감정이었나 돌아보면 아내같이 줄줄이 말할 수가 없어요. 어떤 감정인지 모르겠고 제가 잘못한 맞더라고요.” 그러자 아내는그래요, 상담 받으며 지난 주에는 사람이 예전처럼 행동하려고 하다가도 멈추더라고요. 2 동안 가만히 있다가 기분도 풀어지더라고요. 저는 사람이 신기했어요. 저렇게 고칠 있는데 그동안 그랬는지 모르겠어요남편은 가만히 듣고 있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저는 바로 고치는 편이라 이건 잘못이구나 싶어서 되도록이면 그런 행동이나 말이 나오지 않게 하려고 신경도 쓰고 실수하면 멈추고 그렇게 하고 있어요. 나쁜 것이니까요.” 

 

그런 말이 오가며 저는 남편이 어떤 순간 그런 행동이 나오는지 스스로가 알아차릴 있도록 돕기 위해 물었습니다.

어떤 아내에게 그렇게 서운하고 삐지게 되던가요? 일주일 씩이나 말하고 싶지 않을 정도면 굉장히 속상했던 순간이었을 같은데요.”

그러자 남편은 곰곰이 생각에 잠겼습니다.

저도 모르겠어요. 기억도 안나고…. 그때 제가 어떤 감정이었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잘못한건 맞는거 같아요.”

 

남편의 말에는 모든 상황에 맞는지, 틀리는지에 대한 분별과 누구 잘못이고 아니고만 있었습니다.

자신이 어떤 것이 힘든 순간이었고, 상대가 어떻게 해주지 않은 것이 속상했는지, 전혀 자신에 대한 인식은 없고 상황을 다루는 잘했는지, 잘못했는 지만 있었습니다. 그러한 방식으로 살아왔기에 외부에서의 피로감은 훨씬 높을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누군가와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고, 순간순간 판단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컸을 것입니다. 자신 내면에서 비난의 목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주의를 기울이며 하루를 보냈기에 집에 돌아왔을 때에는 따스함과 편안함을 극도로 필요로했고, 친절하고 자상한 아내에게는 없이 받아달라는 응석도, 자기중심적인 행동도 해왔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편은 그런 식으로 감정이 차단된 삶을 살아가고 있었고 취약해졌을 때마다 올라오는 자기 중심성으로 인해 아내는 오랜시간 존중받는 느낌을 느끼지 못한 세월을 보내왔던 것입니다.

남편 자신 또한 많은 시간 자신을 공격하는 비난의 , 판단의 말을 속으로 해오며 힘든 시간을 보내왔기에 자신과 타인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낄 수도, 말도 수도 없는 상태로 지내왔던 것입니다. 

 

 

잠시 생각해보기

  • 옳고 그름이 만들어내는 폭력성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 봅니다.
  • 옳고 그름, 원칙주의로 생겨날 있는 어려움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자신과 타인에게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 대인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