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는 마음 밭이 되어야 합니다. 의무적으로 감사하는 것이 아닌 저절로 느껴지는 감사의 일상을 만들어 가는 것을 의도 삼아 보세요. 삶의 지각, 존재감이 달라질 것입니다.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미션 스쿨에 다니는 아이들이 강요받은 그런 감사가 아닌, 조상에게 제를 올리는 추석이나 기일의 형식적인 감사가 아닌 정말 마음에서 감사가 느껴지는 일상을 한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두 가지 차이점은 이미 여러분이 느껴보셨을 것입니다. 아이가 혹은 부모님이 무엇인가를 했을 때, 정말 수고가 느껴지고, 그게 너무 감사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그 차이를 여러분은 이미 수 없이 느껴보셨을 것입니다.
내 마음에 흡족하지 않을 때 우리는 종종 감사하지 못합니다. 가치판단, 결과, 목적하는 바와 비교할때 우린 상대의 노고와 마음, 진심과 접촉하지 못하고 감사할 기회, 사랑받고 있음을 놓치게 됩니다.
얼마 전 제가 만난 분 중 한 분은 오랜 시간 혼자 밥을 먹는 것도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신경쓰지 않아서 편했다고 합니다. 혼자 밥 먹고, 쇼핑하고, 영화보고 그런 것이 어색하지도 않았고, 자신은 외로움이라는 것을 느끼지 않는, 혼자서도 잘 지내는 그런 내향인인줄 알고 살아왔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어떤 사람을 만나 연애를 했는데 맞지 않는 것 같아 헤어진 후 자신에게도 무엇인가 이상한 점이 있을 수 있겠다 싶어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하며, 자신이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 욕망이 있음을 발견했고, 타인의 판단이 두려워 편안하게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했던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상담이 진행되며 사람들과 함께 있을때 더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숨겨졌던 모습도 발견하고, 타인과 어울림이 익숙하지 않아 이런 저런 실수를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어느날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일하던 중 함께 일하는 동료가 “같이 일하게 되어 너무 다행이에요. 안계셨으면 어떻게 이 일을 했을까 싶어요.” 라는 말을 해주는 등 지지와 격려, 동료애를 느낄 수 있는 말을 종종 해주는 이로부터 자신이 굉장히 큰 에너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야근 속에서도 힘이 나서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할 수 있었고,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욕망도 올라왔다고 합니다. 그런 자신을 발견하며, 지금까지 사람들과 연결되는 것이 좋게 느껴지기 보다 부담스러웠던 지난날과는 달라진 자신도 느껴지고, 입바른 소리 같아서 선뜻 하지 못했던 칭찬의 말도 타인과 자신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것, 연결되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줬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어린 시절 칭찬 해주신 선생님을 떠올려 보세요. 그 선생님의 과목은 더 열심히 하고 싶고 학교 생활에 활기가 있었을 것입니다.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굉장한 힘을 갖습니다.
불편한 것, 안된 것, 부족한 것, 효율적인 것, 남는 이득과 손실에 주의 기울일 때, 우리는 사랑을 받을 기회를 잃어버립니다. 누군가가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닌 형태의 사랑을 주었더라도 그 마음은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 돌보고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때, 우리 존재가 귀했구나를 인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순간 나는 사랑받는 존재, 사랑 받을 만한 존재가 되고, 세상은 두렵지 않은 곳이 될 것입니다. 그러한 것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을 때, 감사는 저절로 나오고, 타인이 하는 감사의 말을 마음으로 받고 더 이상 “빈 말이겠지, 그냥 하는 말일 꺼야!”, “이득이 있으니까 친절한거지!”라는 불신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불신하면, 세상이 두려워요…당하지 않으려 애써야 하니까요”
이런 감사를 매일 일상에서 실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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