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편식 - 부정적 감정을 회피하면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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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감정을 피하면?

부정적 감정, 예를 들면 소외감, 수치심, 죄책감, 두려움, 불안, 좌절감, 우울함, 고립감.... 이외에도 굉장히 많은 부정적인 감정이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들이 우리 마음에 있을땐 너무 힘들지요.

우왕좌왕하게 되고 꼬리를 무는 생각 때문에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예민하고 민감하신 분들의 경우엔 이런 감정들을 알아차리는 것도 힘들 수 있고, 감정에 압도되어 회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을 자버리거나, 폭식을 하거나, 쇼핑을 하거나, 긍정적으로 생각해버리거나 어떤 식으로든 그 감정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쓰게 됩니다.

감정을 인식하지 않고 피하게 되면, 그 감정은 해소되지 않은 채 우리 몸과 마음 속에 채류하게 됩니다. 

이해하고 넘어가자, 한 경우엔 여러 생각들이 들러붙어 있게되고, 내가 이해해줬다, 베풀었다는 것도 덧붙여 남아있게 됩니다.

회피한 경우엔 내가 어떤 것을 원했는지, 무엇이 얼마나 불편한지, 어떤 것이 한이 되고 있는지 모르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타인의 감정에 대한 이해가 어렵고 대화시 적절한 반응을 못하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황에 미묘한 뉘앙스 포착이 어려울 수도 있고, 너무 팩트에 집착해 때로는 직선적인 말을 하거나 오히려 위축감을 심하게 느끼거나 부당함을 느끼거나 수치심까지 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변에서 흔히 보셨을 수 있는 팩트적인 사람, 말이 안 통하는 사람, 너무 소심해서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면 어떻게 감정을 다루는 것이 필요할까요?

부정적인 감정을 마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감정을 내가 느끼는지, 그 감정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지요.

생각을 다루려고 하지 말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속에 빨려들어가지 말고 감정을 궁금해 하는 것입니다.

어떤 감정이 담겨 있는지 몇 가지 감정이 함께 있는지,

그리고 그 감정들이 어떻게 마음 속에서 변화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의 바램도, 내가 가진 기대, 신념도 마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난 뒤에는 유연하게 바라볼 수 있는 다독임도 해주는 것이 훨씬 더 힘이 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피하면, 잃는게 너무나 많습니다.

나의 감정이니 마주하고 함께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