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두 가지 예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손에 종을 꽉 쥔다고 상상해 보세요. 종을 꽉 쥐고 그 종을 치면 어떤 소리가 날까요? 아마도 둔탁한 소리가 날껍니다. 천천히 손을 펴서 종을 살짝 잡고 치면 듣기 좋은 종소리가 날 껍니다. 이런 변화의 중심이 ‘손의 쥠’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사티는 부드럽게 ‘손의 쥠’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사티의 저항하지 않고 모든 긴장을 푸는 것을 시도합니다. 꽉 쥔 것이 없어짐으로써 우리 자신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가 직접 접할 수 있게 됩니다. 긴장된 꽉 쥔 손, 저항하는 손 모두가 완전히 이완되고 부드러움과 섬세함으로 우리 세상을 만나게 될 수 있는 이치가 바로 이것입니다.
또 하나의 예는 스크린의 비유입니다. Recognizing Awareness라는 말은 인식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즉, 세상과 맞닿아 인식하고 있는 나, 나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 나의 몸에서 일어나는 일,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 모두를 인식하고 있는 나를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가 있다고 상상해 봅니다. 그 영화의 영상이 플레이 되기 전 스크린은 비어 있습니다. 어떤 영화를 플레이 하느냐에 따라 빈 스크린에는 영화가 펼쳐집니다. 상이 맺히는 것이지요. 우리의 마음은 빈 스크린입니다. 그 스크린에 어떤 생각과 감정, 외부 자극이 들어오느냐에 따라 스크린에는 상이 맺힙니다. 나에게 어떤 자극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recognizing’이라면, 하얀 스크린에 상이 맺혀 어떤 영화가 나의 내면에서 펼쳐지고 있는지 존재의 경험으로 알아차리는 것이 ‘awareness'입니다.
우리가 우울할때, 불안할 때, 속상할 때, 기쁠 때 우리가 그렇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감정에 대해 알아차릴 수도 있지만 앞서 말씀드린 예시에서와 같이 종소리가 아름답게 나려면 손의 힘을 풀어야 한다는 행위나 행동, 태도에서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생각할 때, 먹을 때, 운전할 때, 말하고 있을 때 그 경험이 어떤 것이든 우리는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알아차림은 순간의 경험이 아닌 모든 경험, 그 경험 변화의 흐름 속에서 현존하는 것입니다.
어떤 생각, 감정, 느낌, 감각, 지각도 영원하지 않고 일어났다가 사라집니다. 그러나 알아차림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모든 변화하는 경험 속에서 존재합니다. 여러분들은 ‘무경계’, ‘무상’, ‘비어있음’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 말은 우리 존재는 순수함으로 빈 스크린과 같다는 말입니다. 그런 순수한 존재에 맺히는 상, 존재의 변화, 그 흐름에 대한 알아차림은 모든 경험속에 세세히 스며들고 주의를 기울일수록 섬세해 집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대상은 항상 변하지만 그에 대한 알아차림은 그대로입니다. 존재하는 나를 따라가는 인식이기 때문입니다.
알아차리는 것은 모든 나의 경험이 나타나는 매개체입니다.
모든 경험은 알아차림을 통해 알게 됩니다. 알아차림은 모든 경험이 만들어지는 바탕이자 실체입니다.
모든 앎에 대해 아는 것, 모든 경험을 경험한다는 것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해한다면, 아니 경험한다면 여러분들은 어떤 감정이나 생각, 삶의 어려움도 감당하는게 지금까지보다 덜 두려울 것입니다.
영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영화가 상영되는 스크린 그 자체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듯 당신 일상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 존재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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