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카' dukkha 란?

 

 

현재에 있어야 하는, 현존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현존을 통해 얻는 것은 무엇인가?

현존해야 하는 이유는 무수히 많습니다.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도 현존해야하고, 감사하고 경외감을 느끼기 위해서도 현존해야 합니다. 즉, 행복하기 위해서는 현존해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나에게 의미 있는지, 어떤 삶을 살길 원하는지, 그런 나에게 어떤 것이 축복인지 이 순간 느끼며 살아간다면 분명 그것은 우리에게 에너지, 활력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에서는 그렇게 달콤한 것만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순간 우리가 원치 않는 상황일 것이고 그런 순간이야말로 지혜가 필요한 순간일 것입니다. 

 

 

부처님이 코삼비의 숲속에 머무를때 손에 나무잎을 집고 비구들에게 말했습니다. “비구들이여, 내 손에 올려 있는 나뭇잎이 많은가? 이 숲속에 있는 나뭇잎이 많은가?”

“스승님 손 위에 있는 나뭇잎은 적고 이 숲에 있는 나뭇잎이 많습니다.”

“그렇다, 비구들이여. 내가 그대들에게 가르친 것은 적지만 내가 직접 깨달았으나 가르치지 않은 것이 훨씬 많다. 그러면 왜 내가 비구들에게 그렇게 많은 것을 가르치지 않았는가? 그 이유는 그것들은 성스러운 삶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거나 상관없는 것들이고 평온으로 이끌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쌍윳타 니카야 437-438

 

이 경에서 말해주듯 부처님은 그가 깨달은 것 중 극히 일부만을 가르치셨습니다. 

“나는 고(duka)와 고의 소멸만을 가르친다.”

고, 두카란 산스크리트어로 고대 인도 문학에서는 불편한, 불쾌한, 어두운, 슬픔, 고통을 유발하는 모든 것으로 정의됩니다. 힌두교, 불교에서는 고통, 불행, 통증, 스트레스, 세속적인 삶의 근본적인 불만족과 고통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정말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세상의 모든 것, 숲의 모든 나뭇잎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부처가 깨달은 삶의 행복이란 고통의 이해와 그것을 없애는 방법이 행복해지고 자유로워지는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고통의 소멸을 위한 진리는 네 가지 입니다. 이는 ‘초전법륜경’에 나와있고 2,500년 동안 불교의 핵심적인 가르침으로 내려온 ‘사성제’입니다. 

• 고제(苦諦): 불완전하고 더러움과 고통으로 가득한 현실을 바르게 보는 것.
• 집제(集諦): 고의 원인이나 이유로, 욕애(欲愛), 유애(有愛), 무유애(無有愛)의 삼애가 있습니다.
• 멸제(滅諦): 깨달음의 목표인 열반(涅槃)의 세계를 가리킵니다.
• 도제(道諦): 열반에 도달하는 원인으로서의 수행방법으로, 팔정도(八正道)라는 여덟가지 수행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성제에 나와있듯이 불완전하고 더러운, 고통으로 가득한 현실을 바로 보는 것이 첫 번째 입니다. 그리고 내면으로 들어와 갈망, 지나친 집착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집착에 저항하지 않고 모든 힘을 빼는 것을 통해 편안함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통이 있음을 안다. 

고통의 원인이 집착과 갈애이다.

고통은 소멸할 수 있다.

고통의 소멸은 팔정도를 통해 성취할 수 있다.

 

위에서도 첫 번째로 들어가는 것, 고통이 있음을 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들어가는 것, 집착과 갈애가 있다는 것을 안다.가 가능해야 그것으로부터 자유롭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셨을 것입니다. ~이 있음을 안다는 것은 ‘알아차림’입니다. 그리고 ‘수용’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가치판단을 할 때에는 수용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그런 생각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경우, 타인이 나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치욕스럽다고 가치판단하는 경우, 나에게 이런 실수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경우 등은 수용으로 나아가는 것이 어려워 집니다. 그냥 스크린에 상황이 비춰지듯 바라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고, 내 안에서는 수치심이 올라오고 있고, 내가 무례한 경우를 당했다고 느끼고 있구나, 내 몸이 긴장하고 많은 생각이 오가고 있구나!라고 바라보듯 인식하고 그 경험에 온전히 함께하는 것이 가능해야 고통이 있다는 것도, 존중받는 것이 나에게 중요하다는 것도, 그러한 위신, 존중, 인정에 대한 집착이 있다는 것도 인식하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삶의 과정에서 굉장히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던 경우, 반대로 너무나 좋았던, 안전했던 시기가 있었던 경우 집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극도로 피하기 위해 애를 쓸 수도 있고, 너무 성취해야 안전하다고 생각하며 갈애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내가 그렇게 살아가고 있구나!라는 알아차림은 해방, ego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길입니다. 우리가 만나야 할 것은 ‘정말 안전하고 싶은 나의 소망, 두려움’을 만나 돌봐줘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내가 편안하기를, 온전하기를, 만사가 형통하기를 바라실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 알고, 그것과 싸우지 않고, 마음에 가득한 감정을 풀어주어 현명한 선택을 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원하는 편안함과 온전함, 하는 일마다 순탄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바로 순조롭게 되지 않더라도 나아갈 힘을 계속 얻으실 수는 있을 것입니다. 또하나 중요한 것은 그렇게 살아갈 때 주변인들과의 관계가 형통하기에 나를 돕는 이, 좋아하는 이, 함께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 더욱 힘을 내서 나아가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여기서 여러분들은 팔정도가 궁금하실 것입니다. 그것은 나중에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마음챙김 수행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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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Twe8qQgWYwI?si=DgWIxVkzXKugyEC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