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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후 배우자에 대한 분노

심리 상담에 대하여/증상별 이야기

by 챙김이 2025. 9. 2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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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기에 이르면 돌보지 못했던 분노가 올라옵니다. 

대부분의 경우 배우자를 향한 분노가 많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부모님과 함께한 세월보다 훨씬 많은 세월 동안 배우자와 쌓아온 세월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분들이 남편에 대한 분노가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가부장적인 문화, 사회적으로 여성의 사회진출이 어렵고 자녀양육에 대한 부담, 가정을 돌보는 것에 대한 역할 부담이 전적으로 여성에게 지워졌던 것이 많았기에 참고 살아온 세월이 길었던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중년기가 되며 자녀도 다 커서 독립한 이후 갱년기를 맞이하고 몸이 예전같지 않으며 자신의 삶을 돌아봤을 때 억울함이 몰려오기도 하고 남편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내가 왜 이렇게 살았나 싶어 표현하고자 하면 들어주지 않고 공감해주지 않는 남편이 꼴도 보기 싫은 분들이 참 많을 것입니다. 

그러며 자신을 돌봐야겠다는 다짐도 하고 나를 아껴줘야겠다는 마음도 가져보게 되는데요...

자신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할지 모르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나와 어떻게 관계 맺는 것이 진정한 관계 맺음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것을 느끼는지, 궁금해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느끼는 것을 표현하고 채워가며 살아가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현재의 원망스러움, 억울함은 내가 원하는 바를 표현하지 못했고, 수용받지 못했고, 채우며 보상받지 못하고 살았다는 것에서 나오는 원망감일 것입니다. 

만일 그런 감정, 생각 속에 있다면 그렇게 지내게 했던 자신과 화해해야 합니다.

 

"네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지 못해 미안해.."

 

어쩌면 성장과정에서부터 존중받은 경험이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어떤 것이 부당한 것인지, 어디까지 타인의 요구를 수용해야 하는 것인지, 어떻게 거절하고 경계를 세워야 할지 모른 채 살아왔는지도 모릅니다. 

부모님께 과잉으로 보살핌을 받고 자랐기에 그 당시에는 어떻게 자신을 보호해야 하는지 몰랐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유였든 그렇게 보호해주지 못한 채 살게 했던 당신 자신에게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것을 채우고 싶은지, 어떤 말이 필요한지, 어떤 관계가 필요한지, 어떤 대상을 갈망했는지를 물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외적으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비싼 물건, 돈이 많이 드는 여행이나 업적을 남기는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관심과 돌봄, 물어보는 것이 필요했을지 모릅니다. 

내가 느끼는 것에 주의 기울이고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했을지 모릅니다.

앞으로의 삶에서는 그렇게 해주겠다고 자신과 약속한다면 조금 더 단단한 마음이 느껴지실 것입니다.

물어봐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만으로도 채워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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