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함께하기
뿌리 깊은 감정적 어려움은 오랜시간 마음속에 머무르며 하나의 독립적인 인격체와 같이 존재하게 됩니다. 당신은 무의식적으로든 의식적으로든 그것을 지키는 쪽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고통스러운 생각 속에 많은 순간 머무르게 자꾸 떠오르며 이것이 먹이가 되어 고통은 점점 더 커집니다. 그리고 더욱 견고하게 굳어집니다. 이것은 생존 기제와 관련된 방어입니다. 고통을 반복 경험하지 않게 나름 돕는 방법이며, 본능적인 무의식적 반응입니다. 그러나 이런 철벽 방어는 결국 삶에 모든 선택, 방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10%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100% 통제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고통스러운 마음을 현존의 힘으로 마주할 때 그것은 허상일 뿐이라는 실체를 알게되며 고통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습니다.
현존의 힘으로 마주하는 것은 의식적으로 깨어있는 것입니다. 내면을 친절하게 보호하겠다는 마음으로 고통스러운 마음을 관찰하며 내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고통스러운 마음이 어떻게 변하고 무슨 생각들을 불러와 들러붙게 하는지 현재의 순간에서 그 움직임, 변화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감각 기관을 이용해 불편한 감정과 함께하는 연습
기침을 하고싶은 순간 목이 간지럽다는 느낌을 느끼실 것입니다. 기침을 하고 싶은 욕망이 올라올 것입니다.
그 순간 그 욕망을 알아차려 보세요.
바로 기침을 해버려 그 간지러움을 없애고 싶은 욕망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침을 바로 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그 간지러움과 함께 해봐야지 하며 그곳에 주의를 가져가 바라보세요. 호흡하며 그 곳의 느낌을 주시하면 간지러움은 그냥 있지 않고 지속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간지러움이 소멸되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던 순간 내면의 욕망이 없었던 것도 알아차리실 것입니다.
고통스러운 감정이 몰려왔을 때에도 이와 마찬가지로 바라보고 함께할 것이라는 의도를 세워보세요.
고통스러운 감정은 생각을 불러오기도 하는데 그 생각에 대해 분석하거나 판단하려 하지 마세요. 이것은 고통의 크기를 키우는 먹이를 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고통과 자신을 동일시 하지도 말고 고통이 내 안에 있음을 알아차리고 관찰하고, 침묵하며 지켜보세요.
고통속에 압도되는 것은 동일시 되어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감정은 존재가 아니기에 그것은 허상입니다. 진정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그 감정이 내 안에서 잠시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인정하세요. 집착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으로 인한 저항도 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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