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살아가는 삶이 크게 변할 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에 맞서 열정을 갖고 나아가길 원한다면 마음 챙김을 실천하세요.
Executive Mind Leadership Institute의 창립 이사이자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에 있는 Peter F. Drucker 경영 대학원의 실무 부교수인 Jeremy Hunter 박사는 2008년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제한식단으로 그의 피부 색은 노랗게 변해있었습니다. 수술 후 그는 몇 년 만에 처음으로 고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되자 활력 있는 하루를 맞이할 수 있게 된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수술 후 몇 달은 장기 거부반응으로 힘들긴 했지만 이후 6개월 쯤 되었을 때는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깊은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18개월 동안 그의 일상은 무가치하고 절망적이라는 느낌이 지속되었습니다.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없어 자살 충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는 성공적인 수술 후 일어나는 이해되지 않는 자신의 증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원인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경험한 것은 전환기에 일어나는 우울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변화와 전환이 다른 것임을 이해해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변화는 이벤트입니다. 결혼, 회사의 파산, 전염병 발생, 주변 아끼는 사람의 상실 등이 변화입니다. 전환은 우리가 변화에 동화하고 적응하는데 발생되는 정체성, 가능성 믿음에 대한 내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이런 전환은 어떤 부분은 쉬울 수 있지만 어떤 부분은 상당한 괴로움을 수반합니다. 자연스럽게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필사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도 있습니다. 다음 단계로 진입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많은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는 새로운 상황으로 옮겨갔기에 전환을 해야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을 때, 그 과정을 함께할 동맹으로 마음 챙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음 챙김은 혼란기에 있는 그에게 새로운 목적, 경이로움,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해 줬습니다.
우리 삶에 변화는 불가피합니다. 죽음, 재난, 질병, 이혼 등의 어려움을 경험할 때, 우리는 역할, 생활 방식, 관계 방식의 변화가 요구됩니다. 더 이상 이전의 방식으로 계속 살아갈 수 없는 상황이기에 전환이 요구되는 상황이지요. 우리가 사는 문화에서는 시간을 직선으로 보기에 이런 변화는 종말, 끝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결말은 절망, 슬픔, 미래에 대한 좌절감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부모가 돌아가신 경우 자녀는 안정감 있는 울타리가 없어졌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졸업이나 출산, 승진 또한 새로운 것을 맞이하는 순간이기에 표면적으로는 좋아 보일지 모르지만 새로운 것에 익숙해져야 하는 어려운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우울한 감정, 이전 삶의 방식에 대한 미련은 당연한 일일 수 있지만 우리는 결말을 수용하고 새로운 것이 일어나고 있음을 받아들이고 감사로 맞이하며 관심을 줘야 합니다. 시간을 직선으로 보는 대신 삶의 성장, 성숙의 관점으로 맞이하며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는 끝이 필요함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익숙한 생활과의 결별은 끝없는 공허감 속으로 들어가게 하기도 합니다. 안개 자욱한 미로 속에 있는 것 같이 느껴지고, 어떤 이정표도 없는 것 같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이전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이상 통하지 않아 당황스럽기도 하고, 마치 길을 잃고 방향 감각을 잃은 느낌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 예전의 자신이 아닌 것 같고 자신이 미숙하다는 느낌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은 "나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라는 두려움에 휩싸이게 하기도 합니다.
확실하게 그려지지 않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의심, 불편감, 방향감각의 상실을 경험하는 이 시기에 현재에 존재하며 불편함을 받아들이는 것을 익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마음 챙김의 원리)
이러한 시기에 종종 찾아오는 우울증은 우리에게 속도를 늦추고 다시 차근히 생각하라는 재적응을 위한 도움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내면의 믿음과 분노, 정체성에 대해 다시 돌아보라는 시기일 수 있습니다. 그 시기의 우울증은 열기구가 솟아오르려면 모래주머니의 무게를 줄여야 하듯, 더 이상 유용하지 않은 오랜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인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완전히 바닥을 쳤을 때 비로소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그때가 되면 옛 것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수용하고 유일한 길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받아들였을 때, 앞으로 해야 할 일, 새로운 관계, 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고방식, 보고 듣고 살아가는 방식을 모두 바꿔야 한다는 것, 놓아버리는 것과 받아들이는 것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것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또한 그 시기에 우리는 여러 절망스러운 순간을 마주하게 되기도 합니다. 잘못 선택하거나, 잘못 해석하 거나한, 익숙하지 않기에 따르는 실수가 있게 마련인데 그런 경우 절망감이 가중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과정일 뿐이며, 사실 절망할 필요가 없는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인내가 필요한 시기이기에 한 발작씩 나아가며 다음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다음 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주변인들의 지지를 구하며 꾸준히 나아가야 합니다. 당신을 지지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들어 협력하고 대화하며 힘을 구해야 합니다. 그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당신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무엇인가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절망감은 살아있음의 느낌으로 변화됩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성취감, 즐거움을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고 반면 또 다른 의구심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러며 우리는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게 됩니다.
우리의 꿈은 전환에 대한 흥미로운 빛을 비출 수 있습니다. 꿈을 그리고 생각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마음 깊은 곳에서 피어나기 때무입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꿈을 그려보세요. 그것은 초자연적인 힘을 가져다줍니다.
실제 엄청난 변화에 직면한 사람들은 굉장한 회복력을 보여주곤 합니다. 이는 특별한 사람들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적응해 나갑니다.
우리 모두가 어떤 일을 겪더라도 다시 일어나 적응할 수 있고 피어날 수 있습니다.
변화와 전환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고민하고 계신다면 스스로에게 아래 질문을 던져보시기 바랍니다.
- 당신 인생에서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면 그 결과 어떤 전환(바꿔야 하는 적응 상의 불편함, 고통과 혼란, 새로운 것이 요구되는 상황)이 일어났는지 돌아봅니다.
- 결말이라고 생각되는 것, 이제 더 이상 없다고 생각하는 것을 마주할 때 당신은 어떻게 대응했는지 돌아봅니다. 방황하거나 상실한 것을 애도하거나 인정할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만들었는지 돌아봅니다. 그리고 그것이 수용되었는지도 돌아봅니다.
- 아직 수용하지 못한 상실은 무엇입니까? 생활상의 상실, 대상의 상실, 역할이나 지위의 상실 등 아직 받아들이지 못한 것은 무엇입니까?
- 아직 처리되지 않은 마음, 일은 어떻게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 전환 시기의 불편함은 어떻게 처리하고 있나요?
- 저항을 줄이고 불확실한 것을 수용한다면?
- 새로운 시도, 새로운 장소와 사람, 해보지 않았던 것을 배운다면? 당신에게 "이건 어때?"라고 권해본다면 어떨까요?
- 주변에 당신을 지지할 사람들을 만들어 보세요. 주변에 당신의 편, 응원자가 있다면 그것이 어떤 느낌일지 상상해 보세요.
-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 당신의 이전 삶과 어떻게 달라졌을지 상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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