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소원과 욕망을 품고 살아갑니다. 그것은 기도의 동기가 됩니다. 우리는 감사의 기도를 드릴 수도 있고 밝은 길로 인도해 달라고 간청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먼저 자기를 위해 기도하고 다음으로 사랑하는 이를 위해 기도합니다. 모르는 타인, 특히 미운 감정이 들거나 자기가 사랑하는 이들을 힘들게 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경우는 보기 힘듭니다.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기도합니다. 몸이 아프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기에 그렇습니다. 다음으로 자기가 하는 일이 무엇이든 그 일이 성공하길 원합니다. 스님도 사업가도 성공을 원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건강, 일의 성공, 원만한 대인관계, 사랑을 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다른 사람들이나 자신과의 관계가 조화롭기를 기도합니다. 이 세상 어느 나라에 살던지 젊든지, 늙든지 간에 거의 모두 이것들을 원합니다.
건강을 생각해보면 모두 완벽한 건강을 원합니다. 그러나 완벽한 건강이란 하나의 관념일 뿐입니다. 인생에서 실현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직 살아있는 것은 과거의 병으로 건강이 안 좋아졌을 때 그 일을 계기로 우리 몸이 그 병을 이겨내는 면역력을 갖춘 덕분입니다.
병을 앓아보지 못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병이 듭니다. 특히 어린 시절에는 바이러스, 박테리아로부터 위협을 많이 받습니다. 이 공기에, 물에, 먹는 음식에 늘 미생물이 존재합니다. 몸을 포위한 미생물로부터 늘 공격당하고 있기에 우리는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하는 항체들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시을 보호하고 계속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몸에 병이 들기 때문입니다. 병 없으면 건강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우리에게 있는 질병들과 더불어 평화롭고 기쁘게 살아야 합니다. 배에 가스가 좀 차 있어도 기도할 수 있고 등줄기가 아파도 평화와 기쁨을 위해 기도할 수 있고 그것이 수행입니다.
몸에 깃든 질병과 평화롭게 지내겠다는 약속을 하고 병든 몸과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살아가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건강은 유지되어야 합니다.
무함마드, 부처, 예수도 배앓이를 할 때가 있었습니다. 병과 죽음은 삶의 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런 일이 절대 없었으면",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지?",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잘 대비해야 해!",
그것은 집착일 것입니다.
그 보다는 어려움이 있는 것은 성장을 위해, 삶의 당연한 이치임을 받아들이고 감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나아가지 못하고 절망하는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너무 대비하는데 애쓰기 보다는 꿈 꾸는데 애쓰고 너무 당황하고 절망하기 보다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더 지혜로운 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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