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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과 명상의 차이

마음챙김 이야기/마음챙김 수행 방법

by 챙김이 2023. 12. 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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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과 마음챙김은 구분되는 개념이다.

마음챙김은 명상과 함께 적용할 수도 있지만 명상을 하지 않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훈련할 수 있는 마음 기술이다.

 

  • 명상 :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며 욕구와 생각을 쉬는 것
  • 마음챙김 : 주의를 기울여 나를 지켜보는 것
  • 마음챙김 명상 :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며 욕구와 생각을 내려놓은 나를 지켜보는 것

 

 

명상  /  Meditation

명상은 마음을 쉬는 것이다. 몸과 마음을 함께 쉬는 것도 명상이지만 몸은 움직여도 마음이 쉰다면 명상이다.

마음이 쉰다는 것은 욕구, 생각을 쉬는 것이다.

욕구, 생각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마음 속에서 계속 돌아간다. 스트레스와 관련하여 생각병이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욕구, 생각을 멈추고, 내려놓고 쉬는 것이 명상이다. 

욕구, 생각을 멈추기 위해 명상에서는 감각에 주의를 보낸다. 

감각은 지금 여기에서 경험되는 것이다. 과거나 미래가 아닌 지금의 경험이다. 생각은 과거나 미래로 여행하는 반면 감각은 지금, 여기에서 경험되는 것이기에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생각병에 걸린 이들을 치유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약이된다.

감각은 오감이라고 해서 시각, 청각,후각,미각,촉각 등 다섯가지 감각으 로 분류한다. 감각에 주의를 보내면 욕구-생각 은 줄어든다.

 

눈을 감고 명상을 하다가눈을 뜨면 종종 눈앞의 광경이 더 생생하고 또렷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것은 평소에 우리가 욕구-생각에 주의를 많이 뺏기다 보니 감각으로는 매 우적은 주의만 주어져서흐릿하게 보고 있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명상은 감각에 주의를 보내며 감각과 친해지는 것이다.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감촉을 느끼는 감각과 친해지는 것이다. 감각에 주의를 보내게 될수록 욕구-생각은 잦아들고 마음은 평화로워진다.

명상은 내 몸과 친해지는 것이기도 하다. 외부에서 아무런 자극이 제공되지 않아도 몸은 늘 나에게 감각을 보내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접촉의 느낌, 온도의 느낌, 딱딱하고 부드러움의 느낌, 심장이나 맥이 뛰는느낌,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느낌 등 여러 감각이 우리의 주의를 기다리고 있다. 내 몸에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보내는 것은 나에 대한 관찰이기도 하고 마음챙김과도 통한다. 우리의 정서 상태는 몸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몸의 감각에 주의를 보내면 정서를 알 수도 있게 됨으로 몸에 주의를 보내는 것은 명상이기도 하지만 마음챙김으로 연결될 수 있다.

 

호흡과 친해지는 것도 명상이다. 살아있는 동안 우리는 한 순간도 쉬지 않고 호흡을 하며, 호흡은 매 순간 내 몸에 감각의 변화를 일으킨다. 호흡 감각은 몸 감각의 일부로 볼 수 있지만 명상에서는 주의의 대상으로 주요하게 다루며 이는 나에 대한 관찰이기도 해서 마음챙김과 통하게 된다. 

명상은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만 하는 것이 아닌 걷거나 음식으 먹고, 일상에서 오감으로 들어오는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며 깨어있는 것이다. 설거지를 하거나 차를 마시고 일상의 행위 가운데 욕구 감각에 주의를 보내며 깨어있으면 그것은 명상이다. 명상은 쉬는 것이고 감각과 친해지며 내몸과 친해지고 호흡과 친해지는 것이다. 분리되지 않고 단절되지 않고 연결되고 접촉되는 것이다. 

 

 

 

마음챙김  /  Mindfulness

 

"마음챙김은 나를 보는 것이다."

"내 마음을 보는 것이다."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는것이다."

"내 마음에는 여러 사건들(동기/욕구, 생각, 감정, 감각 등으로 분류되어 일어난다. 마음챙김이 없을 때는 마음의 사건들을 경험하고는 있지만 그 러한 경험을 경험하고 있음에 대한 '자각'은 없다."

 

 

마음챙김은 경험에 대한 관찰이다. 지금 여기서 경험하는 것을 그대로 관찰하는 것이다. 경험은 내 마음의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건, 현상이므로 마음챙김은 내 마음 공간, 내가 어떤 상태인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관찰(알아차림, 알게 됨)하는 것이다. 마음챙김을 하면 자동적으로 무의식적인 삶, 기계적으로 살아가던 삶에서 벗어나게 된다.

 

! 마음챙김 한다는 것 : 뒤의 사람이 나를 앞지르려고 할 때 그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아는 것이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마음 속에서 화가 올라오고 욕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올라오고 있음을 아는 것이다. 

 

마음챙김은 특수한 주의기울임(attention)이고, 알아차림은 그 주의를 통해 인식(awareness)하는 것이다. 대상, 맛, 색, 냄새, 소리, 촉감에 주의를 기울이고 알아차리는 것이다. 마음에 주의를 보내면 무엇을 감각하고 있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욕구하는지 알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마음챙김의 주의에 대한 주의 (상위주의 metta attention, 반조 返照), 있는 그대로의 객관적 관찰(순수한 주의 bare attention, 자심반조 自心返照)라고 한다.

 

명상은 감각기관이나 특정 대상에 주의기울임이며 이는 어떤 판단도 없는 순수한 주의기울임이다. 주의를 기울임으로 발생하는 의식(awareness)는 순수한 알아차림이다.

마음챙김은 특정 대상에 주의 기울이는 것에 대한 반응을 알아차리는 것이며 이는 순수한 상위주의라고 할 수 있다. 욕구와 생각을 내려놓은 상위주의 의식으로 알아차림의 내용은 내면에서 일어난 욕구, 생각, 감정, 감각, 행동에 대한 알아차림이며 이를 순수한 상위알아차림이라 한다. 

 

넘어져 무릎을 다치고 난 직후,
"아야!" 통증을 감각기관이 알고 주의가 가 있다. 단순한 통증을 느끼고 자각하고 자신의 고통으로 온전히 받아들이고 있는 상태이다.

"아야!" '넘어진 것이 아프게 느껴지네... 부주의한 것에 짜증도 올라오고 있구나...' 이것은 자신의 정서상태, 내면에서 어떤 것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차리는 순수한 상위 알아차림이다. 

 

이렇게 순수한 상위 알아차림을 할 때에는 개인적인 욕구나 선입견을 멈추고 그대로 본다. '나'를 내려놓는 것이다. '나'라고 하는 생각을 쏙 빼야 하는 것이다. '나'가 들어가면 "내가 왜 이리 정신없지?, 나 실수 많이 하겠네... 또 시작이다! 짜증나..."가 된다. 판단과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되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내 안에 통증과 부정적 감정이 있다는 것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것은 불안으로부터 도망가거나 없애버리려고 하는 것으로 인한 억제, 저항, 회피반응을 안하고 경험에서 한 말 떨어져 경험 안에 머무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마음챙김 명상  /  Mindfulness Meditation

마음챙김명상은 욕구와 생각을 쉬는 명상을 하면서 나를 지켜보는 마음챙김을 함께 수행 하는 것이다

욕구와 생각을 멈추고 쉬는 상태에서 그러한 나에 대한 순수한 관찰(깨어있음)을 적용하고 유지하는 것이다. 고요히 감각의 변화를 바라보다가 자신의 감각을 인식하고 있음을 문득 자각하는 것이다. 명상 상태에서  호흡함, 앉아있음, 걷고 있음, 보고 있음 등을 명명하는 것은 객관적으로 떨어져 봄을 가능하게 하고 유지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일상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마음챙김 명상은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는 명상과 함께 수행한다. 욕구와 생각을 내려놓고 대상이 되는 감각에 주의를 보내며 온전히 감각만을 느끼는 상태에만 머무르지 않고 그 감각을 마음의 공간, 의식의 공간, 알아차림의 공간, 경험의 공간에서 떨어져 보는 것(반조 返照)

을 통해 내가 감각을 경험하고 있는 접촉과 자각의 영역으로 도달할 수 있다. 감각에 주의를 기울여 평안한 상태에 이른 자신과 접촉하여 자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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