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좀 더 가까이 가는 마음챙김

by 챙김이 2024. 11. 11. 19:11

우리 자신과 깊게 접촉하여 느끼는 시간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편안하지만 정돈된 자세를 만들어 봅니다.

의자에 앉을 수도 있고, 바닥에 쿠션을 대고 앉을 수도 있습니다. 몸이 땅에 편안하게 닿을 수 있는 자세를 만들어 봅니다.

명상을 하는 동안 몸이 불편하다고 느껴진다면 그것을 알아차리고 고쳐 앉으셔도 되고, 마음챙김으로 그 불편함을 바라 보셔도 좋습니다.

존재에 대한 초대의 시간임을 인식해 봅니다.

이제 당신 자신이 있는 곳을 둘러봅니다.

천천히 방 안을 돌아보고, 이곳에 내가 있음을 인식해 봅니다.

이번엔 몸과 감각에 주의 기울여 봅니다.

눈에 보이는 것, 방 안의 책상, 천장, 벽, 주변을 둘러보면서 긴장을 풀어봅니다.

주변 환경 판단없이 바라보며 그저 인식합니다.

준비가 되었다면 주의를 여기 앉아 있는 자신에게 옮겨 봅니다. 눈을 감고 호흡하며 계속 이완합니다.

눈, 얼굴에 있는 긴장감을 풀어봅니다. 턱에 힘이 들어가 있다면 턱을 풀어주고 어깨에 있는 긴장감도 풀어줍니다.

팔과 손을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해줍니다.

지금 이 순간 앉아있는 당신의 몸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긴장과 편안함을 동시에 느껴봅니다. 정돈된 자세가 주는 단단함과 긴장을 푼 상태의 편안함이 함께 있는 이 순간 당신의 존재감이 어떠한지, 그 느낌을 유지하며 조용히 앉아 내면의 경험이 어떠한지 주의 기울여 봅니다.

후각에서 느껴지는 것은 어떠한지 주의 기울여 봅니다. 방 안에서, 당신의 몸에서, 밖에서 들어오는 냄새가 있는지 주의 기울여 봅니다.

당신의 신체 부위에서 느껴지는 느낌도 느껴봅니다. 편안함, 긴장감, 따스함, 진동이나 고요함, 쾌감이나 고통 등 신체 부위에서 느껴지는 느낌에 주의 기울여 봅니다.

이제 마음 상태가 어떠한지 주의 기울여 봅니다.

감사함, 슬픔, 흥분, 부드러움, 불안, 슬픔… 어떤 판단이 있는지, 마음이 열렸는지, 혹은 닫혀 있는지 그냥 알아차려 봅니다.

호기심을 갖고 내면을 관찰하는지, 아니면 저항하고 집착하는 마음이 있는지…..

이제 다시한번 당신의 몸이 하늘과 땅의 중간 지점에 있다는 것을 느껴봅니다. 품위있는 현존으로 당신이 넓고 친절한 주의를 당신 자신에게 기울이며 현재 경험의 흐름을 알아차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 봅니다.

지금 이 순간 무엇을 알아차렸나요?

많은 것이 계속 변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나요?

소리가 오고가고, 신체 감각도 계속 변한다는 것을 느끼셨나요?

마음의 상태, 기분이 고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렸나요?

우리의 생각 또한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주의기울이면 고요함을 발견할 것이고, 그 안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생각과 느낌, 감각의 흐름을 발견할 것입니다.

우리가 잠시 멈춘 이 순간 동안 당신의 심장은 뛰고 지구는 돌고 당신은 그 안에 앉아있습니다.

긴장을 풀고 감각을 열면, 당신은 주변 세계에 눈을 뜨기도 합니다. 들리지 않던 것이 들리기도 하고 느껴지지 않았던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에 집중함으로써 당신은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일 수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만일 당신이 운전을 하며, 키스를 한다면 당신은 키스에 온전히 주의기울일 수 없었을것이라고요.

우리는 많은 순간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순간에 온전히 주의 기울이지 못하고 살아가는….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몸, 주변 환경, 우리의 마음과 정신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이 순간을 축복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정확히 있는 곳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호흡을 느끼며, 현존하는 당신과 함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