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은 왜 숨쉬는 것에 집중하라고 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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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감각기관에 주의 기울이는 것을 훈련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신경심리학자들은 인간의 뇌 영역의 기본 모드 네트워크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 네트워크는 무엇인가에 집중할 때에는 비활성화 되고  한가한 순간이 되면 활성화되는 네트워크로 자의식, 미래나 과거에 대한 염려, 자신의 결점을 찾는 작업을 합니다. 이 네트워크가 활성화 되어있는 순간 우리는 현재에 집중하지 못한 채 생각 속에서 방황하고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식사할때 언제 접시를 다 비웠는지도 모르게 순식간에 다 먹어치워 버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 순간 우리는 현재와 접촉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머리 속에서는 어떤 것에 대한 생각이 일어나고 있었을 것이고 그 생각은 과거, 미래, 자신에 대한 판단이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기본 모드 네트워크 상태입니다. 진화적인 관점에서 보면 과거 사건을 토대로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자신을 평가한다는 것은 도움이 되었을 수 있습니다.

만일 걱정이나 염려가 많은 사람이라면 지나치게 높은 기준에 근거한 판단과 평가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수 있는데 이는 너무 부정적인 사고 안에 갇혀 살게 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건강한 생활 방식이 아닙니다.  

 

우리의 뇌가 기본 모드로 작동할 때 종종 불안, 두려움, 자책으로 인한 수치심 등의 어려운 감정을 겪게 되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는 이를 알아차리지 못할때가 많습니다. 

 

마음 챙김을 할 때 우리는 내면의 이야기를 알아차리게 되고 그 속에서 길을 잃지 않게 됩니다.

마치 영화를 보며 추락하는 장면이 나올 때 팔걸이를 꽉 붙잡으며 공포를 함께 느끼는 것과 같은 그 순간에 함몰된 상황이기에 그렇습니다. 그 순간  옆 사람이 재채기를 하거나 말을 걸어온다면 그때서야 현실, 지금으로 돌아와 “아, 그렇구나, 영화속의 장면인데 내가 엄청 긴장하며 보고 있었네!”라는 인식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와 같이 마음 챙김은 우리에게 정신적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정신적 공간은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고 싶은지 선택할 수 있는 여유, 선택의 자유와 유연성을 만들어줍니다. 

 

그렇기에 마음 챙김은 자기 연민 훈련에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고통을 겪을 때 마음챙김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자신과 상황을 폭 넓게 지각할 수 있는 지혜의 문을 열어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지금 정체기를 경험하고 있다면, 삶이 원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는 느낌이라면 “지금 나에게 필요 한 것은 무엇인가?”, “어떤 방식으로 변화가 필요한가?” 를 여유롭게 라고 자문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친구처럼 우리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물어주고, 위로하고 지지 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마음 챙김을 수행하면 일상에서 기본 모드 네트워크 비활성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우리가 마음챙김을 많이 할수록 자기 비난과 과도한 걱정을 줄어들고 마음의 안정감이 늘어남에 따라 좀 더 여유를 갖고 자신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