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해라'는 말을 들으면 거부감이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힘든 상황에 있거나 지쳐있을때, 마음 속에 분노가 있을 때엔 더욱 그럴 수 있습니다.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감사할 수 있어!"라는 마음속 외침은 나도 모르는 새 얼굴을 일그러트리고 맙니다.
감사는 자연스럽게 올라올 때가 가장 좋습니다. "감사해야 한다"는 말은 명령과 같이 들릴 수 있습니다. 종교의 가르침, 어머니의 훈육, 사회에서 배운 것들에는 감사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참으로 많습니다. 많은 이들이 어린시절 이런 교육을 받으며, 동의하기 힘든 마음을 느꼈을 것이지만 사실 감사는 우리에게 유익한 것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감사는 우리 뇌를 다시 회복시키고 더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하며,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건강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학적인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감사는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합니다. 지칠때, 힘든 시기에 있을 때, 많은 도전을 받는 일상을 살아갈 때 우리는 감사를 유지하기 힘든 순간이 많습니다. 감사가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아무리 많이 듣고,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자기 비난을 하고, 자신이나 타인을 탓하며 나오는 부정적인 에너지로부터 고통을 받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시간 감사하기 어려운 저항감과 싸우는 경우는 우리에게 정말 흔하게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 순간에 누군가가 "그 정도임에 감사해라"는 말을 한다면 정말 그 말은 도움이 되는 말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잔소리에 불과할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입에서 흘러나오듯 감사할 수 있다면 우리는 평안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자신과 타인에게 잔잔한 감사를 느낄 수 있다면,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올라온다면, 어떤 죄책감도 없이, 어떤 기대도 없는 상황에 부드럽고 잔잔하게 찾아옵니다. 쌓아낼 무엇인가가 있고, 올라가야할 산이 있고, 그것을 해낸 후 너무 고된 일 후에 찾아오는 감사가 아닌 일상에서의 소소한 감사를 느낄 때 우리는 진정 감사의 의미를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일상에서 알아차림이 증가할수록 우리는 더 많은 감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알아차리는 것 자체가 일종의 감사의 연습입니다. 알아차림의 글쓰기는 감사를 향한 문이 될 수 있습니다.
푸른 하늘을 보는 순간, 공기와 바람의 느낌, 나무의 푸르름, 고요함을 느끼는 휴일 낮의 평온함, 담요의 부드러움... 우리의 오감을 자극하고 편안함으로 인도하는 많은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는 순간 우리는 정말 작은 것에서도 감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모양, 느낌, 냄새, 맛, 소리, 경험에서 느껴지는 내적 경험을 알아차릴 때, 그 경험에 주의를 기울일 때 자연스럽게 감사가 올라올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내가 경험하는 것들 속에서 풍요로움과 순간의 아름다움, 고통 속에 담긴 즐거움, 그것들을 알아차리는 자신이 있음을 인식하는 것 등은 정말 귀한 것임을 자각하는 순간 감사함은 자연스럽게 올라올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간단한 감사 실천하기
1. 몸에 대한 감사
지금 이 순간 우리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주의를 기울이고 감사해 봅니다.
우리 몸이 매일 우리를 위해 하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고 몸의 헌신에 감사해봅니다.
2. 살아있는 당신의 몸, 생명에 감사를 전해봅니다. 이는 모든 생명과 연결되고 세상과 연결될 수 있게 돕는 것입니다.
우리의 상호의존성에 대한 경외심과 감사를 일깨울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을 포함한 모든 존재에 대해 사랑과 친절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음 챙김, 감사, 자기 연민은 우리가 세상과 단절되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마음을 열게 도와주고 자신, 타인과 연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우리가 자신을 치유할 때 우리는 세상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은 은혜로 가는 문입니다." - 아리아나 허핑턴
3. 자연 속에서 감사를 깨우고 느껴봅니다.
야외 활동은 우리의 감각을 깨울 수 있는 것입니다. 자연은 마음 속 여유를 갖게하는 치유의 힘을 갖고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 자연과 접촉하며 내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차리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자연에 대한 감사도 일깨워봅니다.
일상에 쫓기고 있다면 밖으로 나가도 된다고 알려주세요. 스트레스, 불안, 우울, 무력감을 느낀다면 조금 힘을 내서 밖으로 나가봅니다. 꼭 운동을 해야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 챙김 움직임은 자유롭게 흐르듯 움직이며 당신 존재의 상태를 느끼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자연에 있을 때 그 속에서 당신이 무엇을 느끼는지에 주의를 기울이고 함께하는 것 만으로도 치유적일 수 있습니다.
4. 힘든 마음 다루기
우리가 원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내려놓을 수 없거나 저항하고 있을 때 우리는 분노를 느끼게 됩니다. 마음 속에서 어려운 감정, 분노가 느껴진다면 그것에 애도하고 감사함을 초대해 어려운 감정을 놓아버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우리는 타인이 우리를 부당하게 대하고 있다고 느낄 때 분노를 느끼게 됩니다. 많은 내적인 이야기를 하게되고 어려운 감정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고 여러 모습을 갖고 있기에 우리가 원하는대로 움직이지 않는 순간이 많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뜻대로 된다면 이 세상은 협력적일 수 없을 것입니다. 지금은 내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나의 관점을 축소하고 다른 측면으로 볼 수 있도록 관점을 돌려봅니다.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감사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어떤 것이든 우리는 그 경험을 통해 얻은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 봅니다.
5. 감사하는 마음 키우기
자신과 주변인, 모든 존재와 자연, 애완동물 등에 감사와 사랑, 친절을 보내봅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잘했어, 오늘도 수고했어, 고마워"라고 말해봅니다. 그 느낌이 어떤지도 주의 기울여 봅니다.
친절함과 사랑의 느낌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것을 잠시라도 알아차리는 시간을 일상에서 자주 갖는다면 당신 몸과 마음은 평안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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