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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연민 발견 - 자신에게 친절하기 The Mindful Path to Self-Compassion: Freeing Yourself from Destructive Thoughts and Emotions

마음챙김 이야기/마음챙김 철학

by 챙김이 2024. 2. 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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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The Mindful Path to Self-Compassion: Freeing Yourself from Destructive Thoughts and Emotions

by Christopher K. Germer 를 번안한 것입니다.

 

자기 연민을 발견하다.

 

자신에게 친절하기

고통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그것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것에 대한 극심한 분노입니다. 그것이 진짜 고통입니다. - Allen Ginsberg,poem

 

당신이 나에게 무슨 말을 하려는지 두렵습니다. 왜냐하면 아마 당신이 말하는 사람과 같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셸은 내가 한 말에 실망할 거라 예상하며 무뚝뚝하게 말을 이었다. 미셸이 지난 몇 년간 수줍음과 싸워온 이야기를 막 끝냈고 나는 깊은 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미셸은 나를 매우 밝고 성실한 사람으로 여겼습니다.

그녀는 수줍음을 극복하는 방법에 관한 많은 책을 읽었고 치료를 네 번이나 시도했습니다. 그녀는 다시 실망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최근 명문 대학에서 MBA를 취득 했고 지역 대기업에서 컨설턴트로 일 하고 있었습니다.

미셸의 가장 큰 문제는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얼굴 붉어짐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유능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들키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얼굴 붉어짐을 걱정 할수록 그녀의 증상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그녀의 새로운 직장은 그녀의 경력에 중요한 것 이기에 그녀는 그 기회를 날려버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나는 미셸에게 그녀가 옳다고 확신시켰습니다. 내가 제안한 것은 무엇이든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것은 그녀가 그것을 믿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모든 선의의 전략이 실패할 운명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기술의 잘못도 아니고 기분이 나아지길 바라는 사람의 잘못도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우리의 동기와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 지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 것에 있었습니다.

 

그녀는 오랜 시간 이 문제로 투쟁해왔기에 기분이 나빠지지 않기 위해 우리가 하는 많은 일들은 그녀를 더욱 낙심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마치 “매우 크고 분홍색인 코끼리를 절대 생각하지 마세요”라는 주문을 넣는 것과 같았습니다. 어떤 생각이 우리 마음 속에 심어지면,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때마다 그 생각은 더욱 강해 집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무의식적인 마음에는 “부정이 없다”고 말했던 것은 이 것과 동일한 이야기입니다.

괴로움을 없애기 위해 우리가 던지는 모든 것(이완기술, 생각을 차단하는 것, 긍정 확언)은 궁극적으로 실망하게 될 것이며, 기분이 나아질 수 있는 다른 선택을 찾기 위해 방황하게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안 미셸은 울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그녀가 더 낙담한 느낌을 받았는지, 아니면 어떤 식으로든 그녀 경험의 진실이 분명학 표현되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다며 한탄했습니다.

우리는 기도의 두 가지 유형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나쁜 일들을 없애 주시기를 바라는 것, 또 하나는 우리가 항복하는 것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즉, “하나님께 내 말을 들어 달라는 것과”,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었습니다. 미셸은 하나님께 자신의 문제를 맡기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건 그녀가 사는 방식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미셸의 불안과 얼굴 붉어짐을 실제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냈습니다. 호흡을 하는 것, 몸을 꼬집지 않는 것, 찬물을 마시지 않는 것, 동요하지 않는 척 하는 것 등 얼굴 붉어짐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미셸은 자신의 불안이 받아들여지고 줄어들수록 받아들이지 않을 것에 대한 불안이 커진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결국 미셸은 자신이 단지 불안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과 씨름하고 있다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이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의 치료 방향이 그녀가 얼마나 자주 얼굴을 붉히는가가 아니라 그녀가 자신의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얼마나 받아들이는가에 대한 측정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였습니다. 그것은 미셸에게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녀는 약간 당혹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기분 좋게 첫 번째 세션을 마쳤습니다.

 

그녀는 다음 주 나에게 메일로 “효과가 있었다.”고 기쁜 마음을 알렸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시도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저는 미셸이 말한 효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알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서야 그녀가 자신이 불안하다는 것을 알아차릴 때마다 “그냥 겁이 났어, 그냥 겁이 났어”라고 스스로에게 말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에게 두려움을 표시하는 것이 얼굴의 붉어지는 느낌이었다는 것을 스스로가 인식하는 것 자체가 그 불안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녀는 식당에서 동료들과 아무 일 없이 잠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약간 예민하고 무슨 말인지 모르는 우스꽝스러운 사람”이라기 보다는 “점심을 먹는 그 자리가 불편해 겁먹는 사람”이라고 인식하며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나는 미셸이 어떻게 ‘수용’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이고 그렇게 짧은 시간에 유용한 기술을 생각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놀랐습니다. 하지만 다음 모임에서 미셸은 다시 낙담했습니다. 그녀는 식당에서 다시 한 번 얼굴이 붉어져 진땀을 빼는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불안한 표정을 그마두고 싶다.”는 그녀의 원래 익숙한 소망이 다시 증폭되기 시작했습니다.

수용이 미셸에게 “작동”하기는 했지만 그녀는 수용을 더 키우겠다는 새로운 약속을 이내 포기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문제에 대한 적절한 방법을 찾았다고 생각한 일종의 회피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 conceptinteriors.blogspot.com

 

불행히도 우리는 우리 자신을 속일 수 없습니다. 미셸은 “불안함을 줄이기 위해 수용을 실천하고 있었다”고 말했으나 그것은 ‘수용’이 아니었습니다. 현대 심리학에서 수용이란 우리 내면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순간순간 있는 그대로 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때로는 우리가 좋아하는 느낌일 때도 있고 때로는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좋은 감정을 계속 유지하고 나쁜 감정은 없애고 싶지만 그 목표를 갖고 출발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우리 문제에 대한 유일한 답은 그것이 무엇이든 먼저 우리의 문제를 완전하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미셸은 그 부분을 건너뛰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2년에 걸쳐 서서히 해피앤딩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미셸은 자신의 민감한 신경계에 맞춰 살아가는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미셸이 얼굴을 붉히지 않으려고 노력했을 때 재발이 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는 전혀 얼굴을 붉히지 않았습니다. 미셸은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진정 시키면서 낮 동안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다른 스트레스 증상인 가슴의 긴장, 두통, 심장 두근거림에도 동일한 원칙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적용했을 때 그녀의 삶은 훨씬 수월해 졌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감정적 고통에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어떻게 유익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을 적은 글입니다.

그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가 왜 이런 일을 해야하나?” “내가 왜 그런 일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할 것입니다. 책의 나머지 부분에서는 이 불가능한 작업을 수행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특히 기분이 나쁠 때 자신에게 친절을 베푸는 방법을 알게 될 것입니다. 

 

마음챙김과 자기 연민의 조합은 우리 삶의 최악의 순간에서도 존재의 경험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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