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이들을 위한 시간

 

 

일상의 한 순간 '잠시 멈춰' 보세요. 그 순간 마음속에 찾아가 마주해 보세요. 

 

우리 일상정 정말 정신없이 분주합니다. 

이를 인식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당신은 미묘한 산만함 속에 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떤 것을 구매하려고 할 때 기다리는 순간에도 당신은 핸드폰을 손에 잡고 무엇인가를 하는데 집중하고 있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해 요소가 문제인가요? 

아닙니다. 

문제는 그런 것을 적극적으로 계속 찾고 있는 우리의 마음입니다. 중독자들이 무엇인가를 갈망하듯이 우리도 매혹적인 마음의 간식을 갈망합니다. 우리의 대부분은 이미 핸드폰이라는 대상에 행동중독 상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Nate Klemp 의 신간 도서인 '산만한 세상에서 넓은 마음으로 살아가기'(OPEN: Living With an Expansive Mind in a Distracted World)에서는 우리의 산만함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제시한 방법은 마음챙김 수련인데요.

그녀는 이를 '거리명상', '거리개방'이라고 말합니다. 

 

'거리명상'은 시간을 내서 주의가 산만해지는 것을 막는 기존의 수행 방식이 아닌 주의가 산만해지는 평범하 일상의 한 순간에 마음챙김을 함으로써 평안함을 찾고 분주하고 산만한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루 중 모든 한간한 순간, 일상 생활의 모든 순간을 마음챙김의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

 

'거리명상' 방법은

첫째, 주의를 돌리고 싶은 충동을 알아차립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자각'입니다. 자각하지 못한 상태에서 우리는 익숙한 습관을 따르게 됩니다. 익숙하게 핸드폰을 집어든다거나 하는 행동이 그것인데, 사실 이러한 충동은 하루 중 굉장히 많은 순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내 일상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 우리 일상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옵니다. 

 

- 나의 충동적 갈망 알아차리는 방법은?

• 핸드폰이 즉시 손에 닿지 않으면 당신은 어떻게 되나요?
• 당신의 몸에서 어떤 감각, 마음 속에는 어떤 감정이 생기나요?
• 어떤 생각이 떠오르나요?

첫째, 다른 마음챙김 수련 시와 마찬가지로 이 모든 것을 비판단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지 관심과 호기심을 갖아봅니다.

"내 안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는구나..."

 

둘째, 의도적으로 다음 행동 선택하기

이제 당신의 충동적 갈망을 알아차렸다면 선택할 것을 결정합니다.

무의식적으로 핸드폰 안으로 들어갔던 것 대신 대안으로 무엇을 할지 선택합니다. 만일 다시 핸드폰 속의 무엇인가를 하겠다는 선택을 하셨다면 그것은 무의식 상태의 결정과는 이미 다릅니다. 이미 인식 상태에서 선택한 조절 능력이 포함된 상태인 것이지요.

핸드폰에서 무엇인가 작업을 하거나 해야 할 것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면 스크롤 속도를 늦추며 몸에서 일어나는 감각이나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리에 주의를 기울여 봅니다. 호흡에도 주의를 가져가 봅니다. 

화면을 보고 있는 시간 자체를 마음 챙김의 시간으로 만들어 봅니다. 

"핸드폰을 보고 있는 이 순간 내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구나."

 

셋째, 짧은 거리명상을 시도해 봅니다.

위의 일상에서의 마음 챙김에 익숙해졌다면 이제는 거리 명상을 해봅니다.

거리명상은 실제 생활환경에서 수행하는 것으로 전철 안, 편의점, 분주한 거리 등 일상의 혼란스러운 환경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관심의 대상은 신체 감각 전체가 될 수 있는데 시각적인 자극, 청각, 촉각, 후각 등 당신의 감각기관이 외부 환경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불편감이나 편안함, 즐거움이 있는지도 관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거리 명상 수행은 놀라운 이점을 갖습니다.

하나는 바쁜 일상에서 마음 챙김의 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산만함 속에서 계속 행동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바로 여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인식하며 우리 일상을 더욱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