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옛날에는 사람들이 맨발로 다녔습니다. 어느 날 여왕이 돌밭을 거닐다가 날카로운 돌에 발이 베였습니다.

화가 난 여왕은 신하들을 불러 놓고 왕국의 국토를 가죽으로 덮을 것을 명령했습니다.

현명한 대신 하나가 여왕 앞으로 나가 대안을 제안했습니다.

“전 국토를 가죽으로 덮는 것 보다 모든 사람의 발바닥을 가죽으로 덮어씌우는 것이 낫겠습니다.”

여왕은 이에 동의했고, 이것이 바로 구두의 유래입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위험을 피하고자 모든 것을 통제해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훨씬 더 효과적인 삶의 방법은 세상과 직접 접하는 부분을 보호 하는 것입니다.

 

마음챙김은 세상에 접하는 우리 마음에 주의를 기울이는 방법입니다. 

마음챙김은 현재 이 순간에 일어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생각이나, 견해들 그리고 반응과 같은 것에 빠지지 않도록 훈련하는 것입니다. 

또한, 마음챙김은 선입견이나 편견의 왜곡 된 렌즈에 의해 사물을 보는 것과는 상반되게, 실재 있는 그대로 보는 법을 훈련하는 것입니다.

 

알아차림은 신발처럼 우리를 보호합니다.

알아차림은 우리를 안팎의 모든 세계로부터 보호한다. 우리가 바깥세상을 더욱 분명히 볼 수 있기에 보호하고 우리가 반응하는 방법을 알아차리고 알아차림 함으로써 안팎의 세계로부터 보호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알아차림은 해로운 충동에 빠지지 않게 하고 유익한 행동을 하게끔 하는 능력을 강화시켜 줍니다.

 

마음챙김 훈련은 이렇듯 접점을 알아차리는 훈련입니다.

이를 다른 식으로 말하면 “지금 이 순 간을 알기(the Issue at hand)"를 추구함을 뜻합니다.

만약 우리가 기대하는 미래에 많은 시간을 과도하게 허비한다면, 이러한 현재는 미래의 사건이 아니라 오히려 현재에 실재하는 -걱정이나 흥분과 같은 바로 그 순간의 육체적 정신적 체험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만약 미래에 대한 걱정에 빠져 많은 시간을 보낸다면, 이 현재 살아감은 상상 속의 두려움을 만들어 앞으로 살아감이 버겁게 느껴지고 지치는 마음은 무기력의 신체적 경험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만약 우리가 화를 내며 말한다면, 이 순간은 지나간 사건을 끄집어내거나, 상대방을 우리의 판단 속에 가두어 놓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반응하는 대신에 이 손 에 닿는 현재 이 순간은 대화에 기반을 두고 있어 대화 중에 각자가 느낀 것 속에서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과거를 회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자신과의 접점 또 다 른 사람들과의 접점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를 살며 내 주의를 따라가는 것은 현재 이 순간 경험한 것을, 바로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현재에 인식하는 것을 찾는 것이다. 직접 경험을 현재에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바로 이것이 그 길이다.

중생들의 사견을 정화시키는데, 다른 어떤 방법은 없다.

그 길을 따라가라, 그러면 그대는 악마를 굴복시킬 것이다.

그 길을 쫒아라, 그리하면 그대는 모든 고통을 소멸시킬 것이다.

 

-담마빠다 274-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