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들은 나는 불교를 믿지도 않는데 왜 불교 교리를 배워애 해?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과 불교 교리를 함께 나누고자 함이 아닙니다.
그 보다 여러분들이 살아가며, 수행하며 발견해야할 개인 고유의 내적 갈등, 집착하고 갈애하는 것을 스스로 알아차리는 것을 돕고자 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집착을 덜 만들고 살아가기 위한 삶의 운용 방법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그러기에 전통적인 법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심리학적, 상담학적 관점, 심리 치료의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라 함이 더 맞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고통 없이 살아가는 것, 집착을 버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더 잘하고 싶고,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내고 싶은 갈망은 누구에게나 있기에 이 고통은 인류 보편적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여기에 기술한 사는 방법(8단계의 길, 팔정도, 八正道)는 우리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진리와 가르침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팔정도 | 해석 | 필자의 해석 |
바른 이해(정견, 正見) | 올바로 보는 것, 바른 견해 | 상황에 맞는 견해 |
바른 의도(정사유, 正思惟) | 올바른 생각과 마음가짐 | 본질을 벗어나지 않고 무리하지 않는 의도 |
바른 말(정어, 正語) | 바르게 말하는 것 | 친절하고 정돈된 말, 비난과 질책이 아닌 명료한 말 |
바른 행위(정업, 正業) | 올바른 행동 | 인식된 행동으로 자신과 타인을 해하지 않는 행동 |
바른 생활(정명, 正命) | 바른 생활 | 자신을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생활. 필요를 알고 공급해주는 조력자로서의 생활 |
바른 노력(정정진, 正精進) | 바르게 노력하여 선을 닦는 것 | 위의 항목으로 살아감이 자신을 위함이라는 것을 알고 노력하는 것 |
바른 사티(정념, 正念) | 올바른 마음챙김 | 매 순간을 인식하며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내면을 정리하며 살아가는것과 바른 수행 |
바른 집중(정정, 正定) | 올바른 삼매 | 마음챙김의 기본(집중, 비판단, 관찰, 친절과사랑)을 지키며 수행하는 것 |
여러분들은 수행시 이것을 순서대로 익히고 계발하는 경험을 하실 것입니다.
먼저 수행에 대한 견해와 의도를 정화해야 합니다. 수행은 특별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것도 아닙니다. 잠시 멈추고 고요하게 자신을 정비하는 시간입니다.
잘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을 하기 위함도 아닙니다.
그것을 쫓다보면 집착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수행하는 것이 바른 견해와 바른 의도를 세우는 것입니다.
이것을 세우며 수행에 집중해나가시기 바랍니다.
수행을 하다보면 자신에게 하는 말이 어떤 말인지 알아차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지시, 강요, 조급한 말, 채찍질 등의 날카롭고 공격적인 어떤 경우에는 당위적인 말이 오고갈 수 있습니다.
수행시에는 이를 부드럽고 친절한 언어로 바꿔주는 것을 연습해야 합니다.
마음을 알아주고 그 말의 의도를 읽어주는 것으로 바꿔주는 연습을 하실 것을 권합니다.
수행시에는 자신에게 하는 말 뿐만 아니라 자신을 대하는 태도와 행동도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일상을 다루는 태도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고통을 피하지 말고 그것에 관심을 갖고 알고자 흥미 가지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수행중에는 불편함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럴때 자신이 어떻게 하는지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일상에서도 당신은 불편함, 고통을 그렇게 대하고 살아가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고통에 편해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불편함을 참지 못해 부적절한 행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수행하며 불편함에 관심을 두는 방법을 익혀나간다면 고통, 불편함의 근원을 이해하고 집착도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르게 생활하기란 일상을 잘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통 우리에게 잘 살아가기란 최선을 다해 열심히 맡은바 책임을 다하고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기에 무리해서라도 목표를 달성하느라 최선을 다하고 살아갑니다.
그 뒤에는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으려는 것이 담겨 있을 수 있고 두려움이 담겨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야하는 바르게 잘 생활하는 것이란 몸과 마음을 돌보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나의 상태에 대해 바로 인식하고 존재를 돌보며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운전할때 운전대를 조절하며 운전하고 속도를 낼 때와 줄일때, 멈출때를 알아야 하듯 일상도 그렇게 지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섭식부터 수면, 일상의 정돈, 소비와 지출 등 모든 것이 무리함 없이 평안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계 맺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 삶의 모든 범위가 수행의 길의 연장선입니다.
몸과 언어, 마음으로 구분되어 분류될 수 있습니다.
바른 행위와 바른 생계는 신체적 행위에 해당되고 바른 말은 구어에 해당하고 나머지는 마음의 영역에 관한 것입니다.
바른 노력과 바른 사티, 바른 집중은 내적 수행으로 통찰, 지혜로 향하는 것으로 이 보든 과정이 심리 치유와 조절, 회복의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덟가지 중 사티는 특별히 강조되는 조항입니다.
왜냐하면 사티가 잘 세워진다면 나머지는 그냥 따라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사티, 알아차림을 수행하는 것은 우리에게 고통, 어려움이 생겼을 때 그 순간 알게 되도록 하기 위해 주의를 집중시키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고통과 씨름하지 말고 흥미를 느끼고 관찰하며 저항하는 마음의 집착을 흐르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 같이 아냐! 내려놓자!하고 덮어버리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여기서 ‘바른’이란 말에 집착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새겨진 ‘올바른’이라는 틀에 갇히지 마시기 바랍니다. ‘바른’을 경직된 자세로 받아들인다면 그것 자체가 하나의 ‘틀’이 되어 또하나의 구속이 될 것입니다.
진정으로 익혀야 할 것은 우리가 생명체라는 것입니다.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대하고 비난하지 않고 탓하지 않고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유익한’것을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바른’이라는 단어를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자신을 그렇게 대할 때 타인, 세상도 그렇게 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해방, 자유로움과 평안함으로 가는 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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